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‘보헤미안 랩소디’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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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 밴드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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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서도 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보헤미안랩소디 붐을 일으켰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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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에 삽입된 퀸의 노래에 대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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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원이 CJ CGV에게 1억 천만 원의 저작권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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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 영화에 음악 저작권 분쟁이라니,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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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음악권저작권협회는 영화 ‘보헤미안 랩소디’에 사용된 퀸의 노래 31곡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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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단사용 되었다며, CJ CGV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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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에서는 음악 저작권 중 영화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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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복제권(저작권법 제16조)’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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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공연권(저작권법 제17조)’이 적용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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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음저협은 이 중 복제권은 영화의 제작사가 사용료를 지불했지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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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연권에 대해서는 영화관이 사용료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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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CGV는 영화 수입 당시 배급사에 지급한 대가에 음악 저작권 사용료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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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함되어 있으며, 한음저협은 해외 음악에 대한 사용료를 징수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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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한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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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법원은 한음저협에게 사용료 징수 권한이 있다고 판단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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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음저협이 퀸의 곡을 관리하는 영국 음악저작권단체와 상호관리계약을 맺고 있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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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연권 사용료를 받아 달라 요청을 받아 소송을 진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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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이용 허락 없이 공연한 것은 저작권 침해라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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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라 판결한 것이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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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음저협과 CJ CGV는 지난 2016년에도 국내 영화 36편의 음악 저작권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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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련하여 분쟁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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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는 "영화 제작 목적은 상영이고 음악 저작물 이용계약의 동기는 영화를 제작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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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영관들에 공급하는 것"이고 "애초 이용계약에 공개 상영까지 포함된다”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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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상영때마다 음원 사용료를 별도로 낼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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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번에는 제작 시에 허락을 거치는 국내 음악이 아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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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음악이어서 다른 판결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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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음저협은 “그동안 해외 영화는 음악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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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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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판결 내용은 영화관뿐만 아니라 OTT와 각종 매체들에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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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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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외국 영화의 삽입곡, 특히 음악이 주제인 영화의 저작권 분쟁에 대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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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추가 주목됩니다.